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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페라] 페리스 틴트 워터 (1 체리쥬스) 8ml / 7,000원



오리지널 워터 틴트의 큐트 청순 발색!

소프트 팁으로 부드럽고 가벼운 터치감!

과일 혼합 추출물로 촉촉한 리얼 생기 입술


[사용 방법] 입술 안쪽부터 톡톡 두드리듯 발라 준 후, 입술을 가볍게 맞물려 자연스럽게 블렌딩하세요.

[Tip] 볼 위에 점을 찍듯이 터치 후 손가락으로 문질러 주면 자연스러운 부끄부끄 소녀의 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1. 작년 말, 인턴 생활을 하던 중 회사 앞 대형 올리브영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틴트입니다. 이건 페리페라 페리스 틴트 워터인데, 지금도 그렇지만, 이 당시에도 페리페라 제품으로 페리스 잉크 더 벨벳이 더 잘나가던 시기였어요. (요즘도 정말 인기가 많죠!) 그런데 저는 그게 조금 짙은 감도 있는 것 같고, 제가 워낙 끈적거리지 않는 틴트를 좋아하고 그래서, 본능적으로 이걸 빠르게 선택했어요. (그나저나 페리페라가 클리오 계열이더라구요! 방금 전에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인생 틴트는 미샤의 아쿠아 젤 틴트 스칼렛 오렌지였어요. 처음으로 직접 골라 열심히 쓴 제품이라 애착이 갔는지, 지속력은 별로였지만 색도 이쁘고 잘 어울려서, 정말 꾸준히 사서 썼었어요. 아쉽게도 단종된지 꽤 됐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이 페리스 틴트 워터를 틈틈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가에 샀지만, 여기저기 온라인 몰 돌아다니면 반값 이하로도 충분히 구매 가능해 보입니다. 색상은 1호 체리쥬스, 2호 핑크쥬스, 3호 오렌지쥬스, 4호 만다린쥬스, 5호 딸기쥬스, 이렇게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보통 5호 딸기쥬스와 1호 체리쥬스가 제일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2. 깔끔하고 귀여운 원통형 병에 담긴 틴트입니다. 굉장히 작죠? 익숙한 페리페라 캐릭터가 메인으로, 뚜껑 색상은 틴트 색상과 일치하는 듯합니다. (최근에는 파워퍼프걸 콜라보를 진행해서, 검은 배경에 버터컵이 그려진 디자인이 나왔더라구요.) 그런데 유독 쉽게 깨질 것 같고, 또 쉽게 엎을 것만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왠지 뚜껑도 쉽게 열리거나, 더 나아가 쉽게 망가질 것만 같았는데, 역시나 가방이나 파우치 속에서 틴트가 새는 참사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조심하세요! 그리고 뚜껑에 있는 그림 코팅도 쉽게 벗겨진다고 합니다. 열고 닫기는 매우 편하고 좋은데, 중간 마개도 없고, 물 틴트이기 때문에 항상 흐르지 않도록 조심해서 여는 편입니다. 뚜껑을 열면 좁아진 입구에, 평범한 일자형 틴트 브러쉬(어플리케이터)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입술 면에 바르기 편하도록 살짝 휘어진 부분이 있어요.) 워낙 틴트 크기가 작기 때문에 브러쉬 길이도 짧아요. 1호 체리쥬스 색상은 겉으로 보기엔 진한 와인(적포도주) 빛깔이에요. 손등에 발색해 보면,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것 같은 피 색깔이 확 눈에 들어옵니다. (손등에 빠르게 스며들어요.) 틴트 향은 가까이에서 맡아 보니, 달콤한 물약 냄새와 비슷합니다.


3. 양 조절을 잘해야 해요. 처음에 어느 정도 물기를 뺐다고 생각하고 그냥 슥슥 바르면 입술이 그냥 흥건해집니다. 완전 묽은 워터 틴트니까 더욱 더 조절해서 발라야 합니다. 저는 입술 색을 진하게 바르지 않기 때문에, 엄청 덜어 내고 바르는데, 이걸 도대체 언제 다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양을 조절하다 보면, 이 틴트의 양이 얼마나 많은 건지 직접 체감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아무래도 물 틴트이다 보니 앞니에 틴트가 물들거나, 쉽게 혀에 닿을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조금 더 주의해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4. 역시 워터 틴트, 시원하게 슥 발립니다. 끈적임 같은 건 당연히 없구요. 아예 점성이 없으니까. 물이 마르는 것처럼 스며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양 조절만 잘하면, 각질 부각 없이 굉장히 자연스러운 입술 색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래서 학생들이 많이 사나 봐요. 그런데 물은 확실히 쉽게 증발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입술에 건조한 느낌이 빨리 돌더라구요. (저는 물을 많이 안 마셨을 때 특히 그랬어요.) 입술이 마르고 건조해지면 각질 부각도 당연히 따라옵니다. 입술 주름 사이사이에 색이 낀 느낌과 함께 와요. 물 틴트의 치명적인 단점이죠.. 시간이 된다면 입술 표면을 잘 정리하고 사용해 주세요. 그러면 얼룩덜룩하게 발리는 느낌도 줄어들어요.


5. 발색이 매우 이뻐요. 청순한 색은 아니고, 생기를 살려 주는, 꽤 돋보이는 붉은 색입니다. 연하게 바르면 무난한 색상입니다. 조금 더 자연스러운 색상을 추구하신다면 5호 딸기쥬스가 더 나을 수도 있을 듯해요. 물론 덧바르면 더 진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원래 틴트는 보통 자체 제공되는 어플리케이터만으로 깔끔하게 바르기 어렵잖아요? 보통 손끝을 쓰거나, 입술을 맞물고 비벼 주거나, 이 틴트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색감 표현이 다양해집니다. 그리고 그라데이션은 매우 예쁘게 잘됩니다.


6. 물 틴트인데도, 착색이 엄청나요. 저는 세안할 때 입술이 잘 안 지워지는 게 너무 싫어서, 언제라도 금방 잘 지워지는 틴트를 애용하는 편인데,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틴트 중에서 이 페리페라 페리스 틴트 워터가 착색이 제일 뛰어난 것 같아요. 그래서 지울 때 애를 먹습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착색 괜찮습니다. 기대 이상일 거예요.


7. 지속력도 좋습니다. 착색의 연장선이죠? 물 틴트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유지된다면, 지속력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더 오랜 지속력을 원한다면, 틴트를 바르고 가볍게 한번 누르듯 닦아 주고 다시 발라 주세요. 그런데 이 틴트를 바르고 나서 시간이 꽤 지나면, 꼭 입술 안쪽만 색이 진하게 남아서, 아예 일자형의 착색 라인이 생겨 버려요. 그게 너무 보기 싫습니다. 물론 건조하면 각질도 함께 일어나구요.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래서 웬만하면 틴트를 바를 때, 일자로 슥슥 바르지 않고, 입술 주름 방향인 세로로 살살 색을 넣어 주려고 합니다.


8. 베이스로 쓰기엔 발색이 진한 편이지만, 착색이 잘되서 저는 가끔 베이스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에 립 글로우를 같이 쓴다거나, 뭐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죠? 돋보이는 색의 다른 틴트를 위에 덧발라 주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이거 틴트로만 쓰기엔 양이 너무 많아서, 바세린이랑 섞어서 틴트밤을 만들거나, 블러셔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9. 주의 성분이 엄청 많네요. 프로필렌글라이콜, 피이지-60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 적색40호, 페녹시에탄올, 메칠파라벤, 부틸파라벤, 에칠파라벤, 이소부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향료, 이렇게 있습니다. 해로운 성분이 많아서 클렌징을 꼭 잘해야 해요. 잘 닦았다고 생각해도 입술 주름 사이사이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합시다! 그리고 틴트 사용 기간은 보통 개봉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라고 해요. 6개월 이내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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